저는 추위에 지독하게 약합니다. 더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긴 한데요. 오늘 제가 출장 왔던 강원도 강릉은 영하 11도 였습니다. 밖에서 작업 하시는 업체 분들과 같이 일을 하는데 차마 차에 들어가 있지 못하겠더군요. 밖에서 저도 시추되어 올라오는 샘플 로깅도 해야하고 해서 하루종일을 밖에서 있었습니다. 종이에 샘플로깅을 하면서도 손가락이 얼어 쓰리고 아리지만 방법이 있나요. 그냥 있었지요. 혼자만 차에 쏙 들어가는것도 업체분들은 힘빠지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같이 좀 떨어주고 으쌰으쌰 해야 함께 일하는 맛도 나지요. 정말 추위에 약한 저인데요. 하다보니 어느덧 이골이 나고 적응이 되더라구요. 적응이 되도 손끝 발끝이 아린건 어쩔수 없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이래서 ..
사람이 살면서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들 하지요. 그래서 고심중입니다. 아직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내 인생의 기회가 혹시 언제 왔었는지... 인생에서 어떤 큰 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후회되는 부분은 있겠지요. 저는 제가 전공한 분야가 사실 고3때 원해서 온 전공이 아니었습니다. 저때는 대학을 직접 가서 원서를 냈었는데요. 그때 가고자 하는 과는 생명공학부 였습니다. 그런데 원서내는데 같이온 선생님이 생명공학부는 간당간당하니 지구환경과학부를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고 일단 들어가서 전과를 해서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게 ... 저는 대학가서 너무 놀기 바쁜나머지 전과를 할만한 성적은 고사하고 쌍권총을 차고 군대를 다녀오니 어느덧 지질학..
텔레비전에서 허니버터칩 소식이 흘러 나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SNS에서도 허니버터칩 내용이 항상 이슈입니다. 그래서 저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허니버터칩!! 정말 그렇게 맛있나?? 기존의 감자칩에 꿀을 발랐다는 그 허니버터칩... 질소를 사면 과자를 덤으로 주는 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을 메는 그 과자를 저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나가자!! 편의점으로!! 집앞에 플러스 365 편의점을 갔습니다. 두리번 두리번거리자 사장님이 묻습니다. " 뭐 찾으세요 ~?" 마치 내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 이미 알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죠. "허니버터칩이요." 사장님은 올타쿠나 하면서 말하시더라구요. 그건 못사요. 들어오자마자 다나가요. 일주일에 두번 들어오는데 들어오자마자 ..
일본 와사비과자, 와사비마메? 와사비그린피스?를 아시나요.ㅠ회사에서 아는 형님이 과자를 자주 줍니다. ㅋㅋ 이번에도 무슨 과자를 줬는데 생전 처음 보는 일본과자 였습니다. 어? 이게 뭐지? 생긴건 꼭 강낭콩 처럼 생겨서 글씨는 일본어로 적혀 있으니 저는 까막눈이지요. 또 좋다고 받았습니다. 신기하게 생겼네 맛있겠다. 모양만 딱 봐서는 그냥 크게 달지도 짜지도 않은 고소하게 생긴 과자구나 생각 했습니다. 보통 일본인들은 또 자극적인 맛 보다는 왠지 무난한 고소한 맛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ㅋㅋ 여튼 감사히 받아서 집에 가져다 두었다가 오늘 발견을 하고 옳다구나 저거 먹어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꼭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커피우유같이 정사면체로 생긴 과자봉지의 한 귀퉁이를 뜯었습니다. 콩알처럼..
현대시민들의 대부분은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라는 작품에서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무었을 했는지 모를 오늘, 잘 보내셨습니까? 이 글귀가 그토록 나의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던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그 이유는 내 삶 역시 무엇을 했는지 모를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기계처럼 일을하고 퇴근 후에는 돌아와서는 조금이라도 자유시간을 즐기고 싶은 욕심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기도 하고 컴퓨터를 켜고 놀기도 하며 심지어 침대에 누워서 조차 바로 잠들지 못한 채 스마트폰을 만지작대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들곤 한다. 이러한 삶, 무엇을 했는지 모를 하루 하루 어떻게 해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며 자신을 칭찬하고 만족감에 찬 하루하루를 보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