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추위에 지독하게 약합니다. 더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긴 한데요. 오늘 제가 출장 왔던 강원도 강릉은 영하 11도 였습니다. 밖에서 작업 하시는 업체 분들과 같이 일을 하는데 차마 차에 들어가 있지 못하겠더군요. 밖에서 저도 시추되어 올라오는 샘플 로깅도 해야하고 해서 하루종일을 밖에서 있었습니다. 종이에 샘플로깅을 하면서도 손가락이 얼어 쓰리고 아리지만 방법이 있나요. 그냥 있었지요. 혼자만 차에 쏙 들어가는것도 업체분들은 힘빠지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같이 좀 떨어주고 으쌰으쌰 해야 함께 일하는 맛도 나지요. 정말 추위에 약한 저인데요. 하다보니 어느덧 이골이 나고 적응이 되더라구요. 적응이 되도 손끝 발끝이 아린건 어쩔수 없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이래서 ..
사람이 살면서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들 하지요. 그래서 고심중입니다. 아직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내 인생의 기회가 혹시 언제 왔었는지... 인생에서 어떤 큰 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후회되는 부분은 있겠지요. 저는 제가 전공한 분야가 사실 고3때 원해서 온 전공이 아니었습니다. 저때는 대학을 직접 가서 원서를 냈었는데요. 그때 가고자 하는 과는 생명공학부 였습니다. 그런데 원서내는데 같이온 선생님이 생명공학부는 간당간당하니 지구환경과학부를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고 일단 들어가서 전과를 해서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게 ... 저는 대학가서 너무 놀기 바쁜나머지 전과를 할만한 성적은 고사하고 쌍권총을 차고 군대를 다녀오니 어느덧 지질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