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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라돈가스에 대한 방송이 나오더라구요라돈가스에 의한 폐암발생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본방사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네이버 및 다음 실시간검색어에 계속해서 해당 검색어가 뜨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것 같아서 제가 관련있는 전공자로서 대략이나마 쉽게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손가락한번 클릭하고 읽어주세요 ^^ 



이 라돈가스,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리고 왜 위험할까요?  

 

모든 방사성물질은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내뿜습니다. 이 방사선에도 종류가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중성자선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런 방사선이 우리 인체를 통과하게되면 DNA를 변형시키기도 하며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방사능이 무섭다는 것이죠.  

 

라돈은 방사성 물질중의 하나입니다. 방사성물질의 종류는 수십가지로 매우 많구요. 같은 방사성 물질이라 해도 원자가에 따라서 동위원소로 존재하는 물질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라돈가스는 무엇일까요? 라돈가스 바로 222Rn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사선은 방사성핵종이 붕괴하면서 나옵니다. 그런데 지구상에 가장많은 238우라늄의 경우 40억년 이상의 반감기를 가집니다. 그래서 붕괴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되고 방사선의 영향도 그리 그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방사성물질들은 고체이기 때문에 인체로 유입 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물론 땅에 있는 방사성물질도 방사선을 내뿜으며 우리몸을 공격합니다만 몸속에 들어가서 붕괴 하는것보다는 더 낫습니다. 


아래 그림은 238우라늄과 232토륨의 붕괴순서 입니다. 우라늄붕괴계열에 222Rn이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라돈가스 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그런데 문제가 되는 라돈가스 222Rn은 가스입니다. 땅에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가스형태로 날라다니면서 인간의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들어옵니다. .게다가 라돈가스의 반감기는 2일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만약 우라늄이 우리몸속에 들어왔다면 반감기가 40억년 이상이기 때문에 붕괴가 얼마 일어나지도 않고 바로 배출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라돈가스가 들어오면 반감기가 약 2일정도로 붕괴가 되기때문에 배출되기 전에 많은 방사선을 우리몸에 뿜는다는 말입니다. 그럼 우리 신체는 방사선조사의 영향으로 폐암과 가은 병에 걸리게 됩니다.  

 

출처: 원자력안전기술원

사실 쉽게 설명을 했습니다만, 라돈가스 같은 방사성물질이 우리몸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를 계산하는 법은 매우 복잡합니다. 위해성평가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조사하고 야외에 얼마나 있는지, 실내에 얼마나 있는지, 야외에서는 무슨일을 어디에서 하는지, 무었을 타고 이동을 하는지 이런 생활패턴을 조사하게 됩니다. 사람의 신체에 실제로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게다가, 땅에 존재하는 모든 방사성물질에 대한 선량률(방사선이 얼마나 나오나)을 계산하고 또 그에 따라서 인간의 신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효선량률을 계산합니다. 나오는 방사선 중에서 실제로 인간에게 미치는 선량율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 값은 우라늄 토륨 라듐 라돈 등 방사성물질들의 영향을 총 합한 값입니다.   

 

구글에 국내 방사성물질이 높은 곳을 쳐보니 대전 충청 지역이 나오네요. 환경부에서 지하수조사를 한 결과는  마을 상수도 지하수 원수에서 우라늄 4.8% 미국 음용수기준 30 ug/L, 라돈 16.3%가 미국 음용수 기준 4000pCi/L를 넘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괴산지역은 유독 농도가 높은것으로 나와있습니다.(http://www.m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286&orgCd=&boardMasterId=1&boardCategoryId=39&boardId=184673)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충청지역에 대한 우라늄 조사결과 대전 동구 상소동에 품위 0.34%의 우라늄이 5200만톤이 매장되어있는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전 상소동에서는 호주의 지질탐사업체인 스톤헨지가 우라늄개발을 위해서 우라늄광산을 만들어 채굴하겠다는 뉴스도 있었는데요. 대전, 충청권이 국내에서는 방사성물질 농도가 높은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33576  

 

여기서 우라늄이 중요한 이유는 우라늄의 붕괴산물들을 거쳐 라돈가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모핵종의 농도가 높으면 그 이하의 핵종 농도도 간적적으로 높을것이라는것을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방사성물질은 공룡이 살던 중생대보다도 더 이전에 생성된 지층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방사성물질의 존재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농도가 높은 지역이 발견이 되는만큼 우리도 잘 알고 대처를 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 땅에서 올라오기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또 건설사들의 경우 건축자재의 선정시에도 유의를 해야하겠으며 지하에서 유입되는 가스를 차단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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