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랬만에 누나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물론 목적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뿌니 조카를 보기위해서 였습니다. 조카랑 저녘내~내 놀아주고나니 많이 힘들더군요 ㅋㅋ 그래서 골아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누나가 5살 조카를 훈육합니다. 조카가 어린이 집에 가야하는것을 알면서도 밥도 잘 안먹고 씻기도 싫어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너무 다 들어줬더니 이제는 매일아침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 그날 처음으로 화를 낸 것이더군요. 

저희 누나랑 매형이 조카한테 화 내는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설득하고 협상을 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더군요. 저는 그걸보고 참 대단 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진출처 flikr.com  CCC를 준수합니다.


텔레비전에 보면 똑똑한 여성분들이 나와서 알려주는 그런 훈육법 있잖아요. 설득 시키고 이해시키고 하는 .... 

저는 그런 누나네 모습을 보면서 와 실로 저런 방법으로 어린 아이를 설득시키는게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내는 것을 그날 아침에 처음 봤습니다. 너무 항상 좋은 말로 이해시키고 설득하다보니 이제 5살 된 조카가 말을 점점 듣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카는 이런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엉엉 울더군요. 누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해서 조카의 잘못된점을 말하며 혼냈습니다. 

보다못한 매형이 누나를 말립니다. 여기서부터 두 훈육법이 대립을 이루게 된 것이지요. 





가끔 크게 혼을 내서 아 이건 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방법과  끝까지 이해시키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방법이 대립된 것입니다. 

사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모든 사람은 각자의 다른 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 훈육방법이 모든 아이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훈육법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이해시키는 방법이 거의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사실 겉보기에 상당히 고상해 보이고 지성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게 정답일까요? 단 한번도 아이에게 부모가 화난모습을 안보여주고 대화만 해서 아이가 훈육이 될까요? 제 생각은 아니오 입니다. 때리는 것은 안좋을지 몰라도 가끔씩 강하게 아이를 잡아줄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자주 화를 내면 안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겠으나 가끔 심하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에게 이건 안되는거다! 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더 바른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화를내지않고 대화와 이해를 통해서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제가 여러 아이들을 봐 온 결과 대화만으로는 아이훈육이 힘들어 보이더군요. 












물론 아이의 미래에 어떤 훈육법이 더 좋게 작용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전혀 혼나지 않고 억압? 없이 자란 아이가 창의성이나 문화 예술 면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어느정도 강압?적인 훈육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좀 더 예의바르고 힘들어도 참을줄 알고 본인이 해야하는 일을 성실히 잘 수행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