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언 1년 6개월차 입니다. 올해 초였던가 회사에서 퇴직연금에 가입을 하라고 하더군요. 금융기관은 농협이었고 담당자가와서 저희한테 설명을 해주고 가입절차를 밟았습니다. 퇴직연금 이라는 제도,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쉽게말해 적금이나 펀드와 비슷한 개념이긴한데 내마음대로 뽑아쓰지 못한다는 점이 다르더군요. 매월 돈을 납입하되 내마음대로 뽑지 못하고 나중에 퇴직을 했을때 연금처럼 다달이 일정금액을 받아쓰는 형식이죠. 기본적으로 매월 납입하는 금액은 기업에서 부담합니다. 우리가 다니는 회사에서 우리의 노후를 위해 연금을 넣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민연금과는 별개로 말이죠. 그런데 이게 말이 회사가 내주는거지 회사입장에서는 연금을 내 주는 만큼 급여상승률을 낮추겠죠. 인건비로 나가는 금액 상한선은 재무팀에서 어느정도 정하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자산관리에 서툰사람들에게는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딱딱한 금융지식 쉽게 좀 풀어 이야기해 볼까요.
1.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쉽게말해서 적금과 비슷합니다. 원금보장이 되고 퇴직급여는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60세가 되어 퇴직을 한다면 그때까지 받은 임금의 평균과 근속연수를 가지고 계산해서 연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 연금에 들어있는 돈은 내가 일하는 수십년동안 우리회사가 운용합니다. 예금을 넣던 주식을 하던 채권을 하던 우리회사(기업)이 운용해서 수익을 내면 그돈은 회사가 가집니다. 하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손해를 볼 수도 있죠. 그래도 우리 근로자는 퇴직금으로 원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입니다. 한마디로 안전빵 이며 안전한 만큼 고수익은 노리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퇴직연금 자금 운용을 회사가 하고 모든 책임도 회사가 지는 상품입니다.
2. DC(확정기여형) 이 연금은 예금, 펀드, 주식, 채권 등 내가 내마음대로 선택해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안전함을 원한다면 적금이나 예금형식으로 운용을 하면 원금보장이 될 것이며 조금 고수익을 노리고 싶다면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펀드나 주식 채권등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1번 DB확정급여형의 경우 자금운용을 우리회사(기업)이 하고 손해를 볼 수도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그건 모두 기업의 몫이었고 우리는 정해진 금액을 퇴직시에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번 DC확정기여형은 다릅니다. 자금운용을 내가(근로자)가 하고 이익이 나면 그 이익도 나의 몫 손해가 나면 그 손해도 나의 몫이 되는 구조입니다. 한마디로 내가 퇴직연금자금을 운용하고 모든 책임도 내가 지는 상품이죠.
3. IRP (개인형퇴직연금) 이 연금은 DC확정기여형과 거의 똑같습니다. 예금, 펀드, 주식, 채권 등 내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으며 수익이나 손해역시 내 몫이 됩니다. 단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인 기업의 경우 가입하는 상품이며 나중에 10명이 넘게되면 DB나 DC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개인퇴직계좌는 근로자와 사업자의 합의하에 중도해지가 가능합니다.
위에 3가지를 제가 언급했는데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직원이 10명이 넘기 때문에 1번 아니면 2번의 퇴직연금제도를 시행 하고 있을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들은 제가 가입한 농협퇴직연금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퇴직연금은 전국의 은행 및 증권사 및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기때문에 알아보시고 개인이 추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DB나 DC로 퇴직연금상품이 운용중이라면 IRP개인형으로 1개를 더 만들어서 개인이 퇴직연금상품을 따로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많이 드는게 좋은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자금운용방식에 따라 충분히 사용해 볼 만한 상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가시면 퇴직연금 수익률 비교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oel.go.kr/pension/business/business_03.jsp
또한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 가시면 퇴직연금 계산기로 추후 나의 퇴직연금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