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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올레이북 서비스종료 꼭 이래야만 했나? 올레의 서비스 중에 하나였던 이북 사업을 접습니다.

(주)케이티미디어허브에서 돈이 안되는지 Ebook사업을 (주)바로북으로 이관한다는 공지가 떳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레이북에서 구매한 도서가 몇권 되는데 사업을 이관한다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E-book을 구매할때 저는 이 회사가 탄탄한가 부터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물리적으로 내 손에 잡히는 종이책이 아니고 전자책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책은 돈주고 구매를 해서 내손에 들어온 이상 내손으로 내다 버리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내 소유가 됩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다릅니다. 디지털화된 책이기 때문데 데이터형식으로 구매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원할때 다운로드 받아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내 책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물론 (주)케이티미디어허브에서 제 책을 날리지는 않았습니다. 날릴수도 없겠지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고 그냥 접는다면 수많은 소송과 이미지 훼손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케이티는 (주)바로북 이라는 회사에 서비스를 이관한다고 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 점은 (주)바로북 이라는 이 회사 어플을 써보고 홈페이지를 봤는데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서비스 이관을 하려했다면 국내 대표적인 이북 기업인 리디북스나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는 네이버북스 또는 같은 통신사 계열의 SK에서 서비스 하는 T 스토어 북스에 이관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바로북 기업역사를 보니 국내 최초 전자책 업체라고 나와 있네요. 그리고 1997년 시작한 기업이니까 업력이 꽤나 됩니다. 하지만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은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여전히 벤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바로북 이라는 벤처기업이 성장하는데 유저확보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발전하고 오래가는 기업이 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습니다만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자면 저는 마음에 들지 않네요. 


 




위에 캡쳐화면에 빨간줄 쳐놓은 부분 보이시나요? ==일부 도서는 (주)바로북으로 이관이 안될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이관안되는 도서는 어찌어찌되는지 설명조차 없습니다. 그냥 이관 안되면 말아라? 이런 이야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북 홈페이지에 있는 주요 컨텐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신간] 메뉴와 [베스트]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만 모두 19세 마크가 찍힌 소설이나 처음보는 무협소설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레이북에서 구매했던 책들을 검색해봤습니다.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안철수의 생각 등등 제가 구매했던 도서들은 E-book으로만 나온것이 아니고 오프라인 서점에 가도 책이 나왔을 당시에는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놓여있던 책들 이었습니다. 바로북 홈페이지에서 제가 구매한 이북들을 검색해봐도 한권도 나오지 않더군요. 물론 이관이 10월 1일이기때문에 지금 9월30일에 검색해서 안나올 수도 있지만 만약 바로북이 올레이북의 모든 컨텐츠를 고스라니 사오지 못한다면 많은 도서가  ==일부 도서는 (주)바로북으로 이관이 안될수도 있답니다.== 이 문구에 포함이 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북캐시 충전은 9/1일에 막아두고 9월 28일 후 사용을 중단시키는 것도 참 너무 서두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북캐시 이관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올레이북을 믿고 미래에도 컨텐츠를 많이 확보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결제를 하는 유저들이 만약 회사가 바로북이었다면 미래에도 좋은 컨텐츠를 많이 확보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믿고 북캐시를 충전할 수 있을까요? 너무 서두른 감이 있어보입니다. 아쉽네요.



아무쪼록 제가 위에서 비판했던 사항들이 모두 저의 기우이길 바라며 사업 이관이 잘 이루어지고 미래에도 양질의 서비스가 지속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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